다보스병원

비골 골절

▶ 정의

코는 얼굴에서 비교적 약한 부위인데다 앞으로 돌출되어 외상 시 가장 흔히 골절되는 부위입니다. 코의 위쪽은 단단한 뼈로, 아래쪽은 부드러운 연골로 되어 있는데, 외상을 입어 코의 위쪽을 이루는 뼈가 골절되어 모양이 변하거나 주저앉는 것을 말합니다. 

▶ 원인

비골 골절은 얼굴에 가해진 외상에 의해 코의 단단한 뼈가 충격을 받아 발생합니다. 주로 교통사고, 과격한 운동, 폭행과 같은 외상에 의해 발생합니다. 외부로부터의 힘이나 방향에 따라 손상 정도가 다릅니다. 젊은 연령층은 골절 시 큰 조각으로 탈구되는 반면 고령층은 뼈가 작게 부숴지는 분쇄골절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 증상

심한 통증과 함께 콧등이 붓고 멍이 들어가 비출혈이 일어납니다. 뇌척수액이 흘러나오는 경우에는 맑은 콧물이 나오면서 냄새를 맡기가 어려우며, 코 눈물관이 손상된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눈물이 흐를 수 있습니다. 또한 비중격이 같이 골절되면서 한쪽으로 휘어져 코 막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 치료

골절된 뼈 조각을 다시 정렬하여 고정하는 정복술(reduction)을 시행합니다. 보통 외상 직후에는 골절로 인한 출혈 때문에 골절 부위가 많이 부어 정확한 골절 정복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소아에서는 3~7일 이내, 성인에서는 5~10일 이내 수술을 하지 않고 교정하는 정복술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골절이 전위되지 않고 다른 결함이 없다면 굳이 정복술을 시행하지 않고 관찰만으로도 충분하며, 한쪽으로 휘어진 단순 골절은 국소 마취 하에 기구를 코 안으로 넣어 골절된 뼈를 맞춥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