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비뇨의학과 김형지과장 의학칼럼)”급성 방광염“이란 무엇인가?

매체명
용인신문
작성일
2024-01-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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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방광염이란 무엇인가?

 

비뇨의학과 외래 진료실에서 가끔 듣는 호소 중 갑작스럽게 소변볼 때 아프고 피가 나요!”가 있다.

보통 이럴 때의 추정 진단은 급성 방광염이라고 설명하고 검사 및 약물 처방 후 진료를 끝내고 귀가를 시킨다. 환자들은 대부분 2-3일 뒤에는 많은 증상이 좋아진다.

방광염이란 방광에 세균감염으로 인하여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방광은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요관을 통해 내려와 모여서 필요할 때에 요도를 통하여 배출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장기이다. 방광 용적은 평소에는 300에서 350ml 정도 되며 하루에 8회 미만의 소변을 보게 한다. “방광염은 여성의 요도가 짧고 넓은 관계로 여성에게 흔한 요로감염의 하나이다. 요도에서 위로 올라온 세균이 방광에만 머물러 있으면 방광염”, 요관을 타고 신우와 신장까지 올라가 염증을 일으키면 신우신염이 된다. 방광염은 기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누어진다. , 급성 방광염은 방광이나 요도에 구조적으로나 기능적으로 이상이 없이 세균이 침입하여 발생한 감염으로 인해 염증이 방광 내에 국한되어 나타나고 다른 장기에는 염증이 없는 질환을 말한다. 이에 반해서 만성 방광염은 통상적으로 1년에 3회 이상 방광염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하며, 지속적으로 나타나거나 완치되지 않은 방광염을 의미한다.

소변을 볼 때(배뇨) 요도에 찌르는 듯한 동통이 나타나는 것이 급성 방광염의 주 증상이며, 이외에도, 보통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 강하고 갑작스런 요의를 느끼면서 소변이 마려우면 참을 수 없는 요절박 증상, 배뇨 후에도 덜 본 것 같은 느낌 등과 같은 증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치골 상부(아래 배)에 동통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혈뇨가 동반되기도 한다. 소변이 탁하기도 하고 강한 냄새가 나기도 한다. “단순 급성 방광염은 발열이나 오한 등의 전신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반하여 만성 방광염은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으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보통은 이전에 가지고 있던 급성 방광염의 증상이 약하게 나타나거나 간헐적으로 발생한다. 그럼 방광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무엇일까? 대부분의 경우는 본인의 장내 세균이나 피부에 존재하는 세균이 요도를 통해 방광 안으로 들어오면서 방광염이 발생하게 된다. 세균은 대장균이 80% 정도로 가장 흔한 원인균이고, 그 밖에 클레브시엘라, 장알균, 황색포도알균, 녹농균 등이 질환을 일으킨다. 방광염은 여성에서 흔한데, 여성은 구조적으로 요도가 짧고 장내세균이 회음부와 질 입구에 쉽게 증식하여 성생활이나 임신 시 세균이 용이하게 방광으로 진입하기 용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균이 방광에 들어왔다고 모두 감염을 발생시키는 것은 아니다. 급성 방광염은 세균 자체의 독성, 개개인의 세균에 대한 저항력, 요로계의 해부학적 및 기능적 상태에 따라 발생한다. 만성 방광염의 원인균은 급성 방광염의 원인균과 동일한 경우가 많다.

방광염의 진단은 임상 증상과 소변검사에 의해 이루어진다. 소변검사에서 소변에 농뇨(소변의 백혈구), 세균뇨 및 혈뇨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요 배양 검사는 세균 감염의 확진 및 동정, 항균제 감수성 검사 등을 위해 시행한다. 혈액검사와 영상검사는 잘 시행하지 않지만 열이 나거나 옆구리 동통이 있는 경우는 신우신염을 감별하기 위해 시행을 해야 한다. 혈뇨가 보이는 경우에는, 적절한 치료 후에 소변검사를 재검하여 혈뇨가 지속적으로 보이면 방광암이나 요로상피암을 확인하기 위한 정밀검사를 시행한다.

급성 방광염의 기본 치료는 적절한 항생제의 사용이다. 항균제의 투여 기간은 3일 요법이 표준이지만, 투여 기간은 상태에 따라 증감이 가능하다. 만성 방광염의 경우는 장기간의 항생제 투여를 고려해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만성 방광염의 유발 요인을 찾아 이를 제거 혹은 교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급성 방광염의 증상이 호전되기 전까지는 진통제를 사용하고 성관계는 피해야 한다. 방광염의 가장 중요한 합병증은 신장의 감염이지만, 보통은 쉽게 치료가 되며, 별다른 후유증을 남기지 않는다. 방광은 자체로 방어 기전을 가지고 있는 데 대표적인 것이 배뇨작용이다. 배뇨는 소변에 존재하는 세균을 밖으로 내보내는 효과가 있다. 또한, 소변에는 세균에 저항하는 면역인자가 있으므로 이를 통해 세균의 감염을 막을 수 있다. 따라서 최근에는 이러한 면역작용의 상승을 위한 약제들이 발매되고 있다. 갱년기 이후에 방광염이 잘 발생한다면 여성 호르몬을 보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배변 후 세척 시 앞에서 뒤로 세척하는 습관이 중요하고, 성생활 전후에 생식기를 청결하게 하고 부부관계 직후에는 배뇨를 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으로 소변을 보고, 이를 위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방광 내 유해 세균을 배출하여야 한다. 또한, 소변을 너무 참지 않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화학약품을 가지고, 질 세척을 너무 자주하면 오히려 질 내의 정상 세균(유산균)을 사멸시켜 해로운 세균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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