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병원

당뇨

▶ 정의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은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혈관으로 이동합니다. 포도당이 에너지로 쓰이기 위해서는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어야 하는데, 당뇨병은 인슐린을 생성하지 못하거나 세포가 인슐린에 반응하지 않아 혈액 속에 포도당이 쌓이는 대사질환입니다.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고혈당을 특징으로 하며, 고혈당으로 인해 여러 증상 및 징후를 일으키고 소변에서 포도당을 배출하게 됩니다. 포도당이 혈관 내에 계속 머무는 고혈당 상태가 계속 지속될 경우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해 결국 몸 속 미세혈관이 망가집니다. 망막의 미세혈관이 터지거나 신장의 기능이 떨어지고, 신경 손상으로 인해 이상 감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 원인

현대화로 인한 변화된 생활습관이 원인입니다. 식습관 변화나 음주 등의 식사 양상이 당뇨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운동 부족 또한 원인이 됩니다. 또한 내장지방은 인슐린 저항성을 급격하게 증가시켜 당뇨병의 원인이 되는데, 복부 비만인 경우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증이 당뇨와 함께 발생합니다. 

▶ 증상

갈증이 많이 나서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량이 늘어 화장실을 자주 가거나 체중이 갑자기 감량되었다면 당뇨를 의심해야 합니다. 장기간 방치할 경우 여러 망막병증, 신기능장애, 신경병증, 심혈관계 질환 등 여러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 진단

당뇨병은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 가능합니다. 8시간 이상 금식 후 측정한 혈당이 126mg/dL 이상, 식후 2시간 후 수치가 200mg/dL 이상일 경우 당뇨병으로 진단합니다. 물을 많이 마시거나 소변이 많아지고 체중이 감소하는 동시에 식사와 무관하게 측정한 혈당이 200mg/dL 이상일 때도 당뇨병으로 진단합니다. 

▶ 치료

1) 혈당강하제

먹는 경구혈당강하제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종류에 따라 다른 방법(기전)으로 혈당 수치를 내리게 한다. 많이 사용되는 종류로는 성분에 따라 ▲비구아나이드계(Biguanides) ▲설폰요소제(Sulfonylureas) ▲메글리티나이드계(Meglitinides) ▲치아졸리딘디온계(Thiazolidinediones) ▲알파글루코시다아제 억제제(α-glucosidase inhibitors) ▲DPP-4 억제제(DPP-4 inhibitors) ▲복합제제로 구분됩니다. 치료를 위한 약물이 아니라 관리를 위한 약물이므로 증상이 있는 한 장기적으로 복용해야 합니다.

2) 인슐린 주사

제1형 당뇨병은 췌장의 이상으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아 인슐린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인슐린은 현재 주사약으로 나와 있으며 피하주사로 투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작용 시간에 따라 투여 방법이 다릅니다. 먹는 약에 비해 혈당강하 효과가 더 빠르게 나타나고 용량제한도 없지만, 주사침에 대한 거부감, 투여 방법의 어려움 등이 단점으로 꼽힙니다. 인슐린도 초속효성(rapid-acting), 속효성(regular insulin), 중간형(NPH insulin), 지속형(long-acting) 등이 있어 전문의와 상의한 후 치료제를 선택해야 합니다. 

▶ 합병증

당뇨에 의한 합병증은 크게 급성 합병증과 만성 합병증으로 구분됩니다. 급성 합병증은 혈당 조절이 안 되어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하거나 지나치게 떨어진 상태를 말하며, 오랜 기간 당뇨병 관리가 안 되어 발생하므로 몸의 어느 곳에서나 일어날 수 있습니다. 만성 합병증은 주로 혈관이 망가져 생기는 것으로, 삶의 질을 떨어트리고 심한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제대로 된 관리가 필요합니다. 

▶ 생활습관

적절한 체중관리와 운동, 식습관 관리 등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합니다. 또한 가족력 위험이 있거나 만40세 이상 성인은 반드시 자가 혈당 측정기를 이용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